서브컴에 Windows 7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말 그대로 서브컴에 곧 지원 종료될 Windows 7을 설치했습니다. i5-2500 CPU에 하드 디스크에 깔아서 그런지 좀 느려 터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이 녀석은 저의 2011년을 상기시켜 줍니다. Windows XP를 쓰기 싫다며 아버지한테 매달린 결과 저는 복돌 Windows 7 파일을 받을 수 있었고, 이렇게 깔린 Windows 7은 2014년 6월에 정품 Windows 8.1로 갈아치워지기 전까지 몇 번의 포맷을 버텨내며 제 컴퓨터의 운영체제를 담당했었죠. 물론 중간에 Windows 8 프리뷰나 복돌을 깔아서 쓴 적도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간에. 제가 처음으로 써 본 윈도우는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처음으로 써 본 윈도우를 추억팔이하며 보내주기엔 그때 제 나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Windows 7은 제가 처음으로 추억팔이하면서 보내줄 윈도우가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게 뭔 헛소린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르놈이 서브컴에 윈도우 7을 깔았다더라 정도로만 생각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글은 얼마 안 가서 제 흑역사 목록의 한 줄이 되겠죠

Don’t Copy That Flo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