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실제 제르엘의 초등학교 6학년 일기를 문법과 문맥에 맞게 수정한 글입니다. 자세한 시각을 알 수 없는 바 이 카테고리의 모든 글의 작성 시각은 일기에 표시된 날짜의 오전 9시 정각으로 설정됩니다. 윤문 과정에서 작성된 주석은 각주로 처리됩니다. 또한 이 글에는 제르엘의 당시 지인의 개인 정보가 포함되었으며, 블로그에는 이를 제거하고 업로드합니다.


오늘과 저번주에는 연극교실!이라는 아~~~~주 재미있는 활동을 하였다. 저승사자 놀이와 스파이 놀이도 재미있었다. 물건 맞히기도 재미있었다. 설명할 때에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1 힘들게 소리를 내어 “테이프요, 테이프.”라고 말해야 했다.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로는 설명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2 “壁です”3라고 외쳐야 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나에게 와서 부딪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중 가장 재미있는 활동은 몸짓을 보고 술래 알아맞히기 게임이었다. 따라하는 게 재미있고, 내가 동작을 주도하는 술래를 빨리 알아맞혔기 때문이다. 그 술래는 캐서린이었는데, 아이들이 EXO 어쩌고 하는 바람에 쉽게 맞힐 수 있었다. 하필이면 캐서린이 자기소개 시간에 자기 입으로 EXO를 좋아한다고 말한 탓에 내가 거기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연극교실!은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 그리고 제일 재미있는 게임은 몸짓 보고 술래 맞히기 게임이었다4! 재미있는 연극교실!

P.S. 참고로 오늘 내가 말한 말은 총 4마디(테이프요, 테이프, 壁です3 2번)였다.


5년 후의 후일담: 이해 못 하셨다고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저도 윤문과 이해를 거의 포기할 정도로 개판인 일기라서, 이해하는 게 더 대단한 겁니다. 반성해라 2014년 4월 15일의 제르엘.


도용은 사양하겠습니다. 본인 사이트에 올려 놓고 싶으시면 이 게시물로 통하는 링크를 걸어주세요.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은 라이센스 위반입니다. 또한 저는 이걸로 숙제를 대신하려다가 선생님께 걸려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1. ‘그래서’의 의미로 추정됨. 
  2. 다른 주제로 전환됨. 
  3. “벽입니다.” 
  4. 원문에도 2번 적혀 있음. 
Categories: Xer's Diary

제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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