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이 생겼습니다.

네… 저는 아직까지도 10.5형 아이패드 프로를 쓰고 있습니다. 나온 지 6년 가까이 되는 기기지만 리듬게임 정도는 무난히 구동합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면 이 기기가 곧 판매 종료 5년차를 맞이한다는 겁니다. 판매 종료 5년 이후 7년 이전 기기는 구형 제품으로 분류되는데,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새 리퍼비시 기기가 생산되지 않습니다. 네. 배터리가 곱창이 나든 말든 수리용 제품 재고 떨어지면 사설 or 자가 말고는 답이 없다는 소리죠. 그리고 마침 제 배터리는…

효율 81%… 애플 배터리 리퍼 기준인 80% 미만보다 간당간당하게 높네요. 지금 당장 패드를 바꿀 여유가 안 돼서 리퍼 한 번 받고 복학할 때까지 쓰다 바꾸려고 했는데… 이거 데드라인이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배터리 수리 가격으로 리퍼를 받고 싶다면 올해 10월 30일 이전까지 저 배터리 수명을 2%만큼 깎아야 한다는 겁니다. 일단 2020년 10월에 올린 배터리 수명 관련 질문글에 나와 있는 배터리 효율이 92%니 일반적인 제 사용 패턴으로는 2년 반만에 효율이 11%만큼 깎였다는 거고, 10월까지는 약 반 년 정도 남았으니 그 패턴대로 쓰면 2% 정도는 금방 닳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 패턴의 대부분이 강의 필기였고, 위에 “복학”이라고 적어놨다시피 전 지금 휴학생이고…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방치형 게임 24시간 풀가동 같긴 합니다. 오랜만에 그 가슴이 웅장한 게임이나 깔러 가야겠군요…

Don’t Copy That Flo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