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후기

  1. 2020년엔 블로그만 털렸다면 이번엔 호스팅 계정 자체를 털려보았습니다.
  2. 사실대로 말하자면, 털린 적 없습니다. 제 블로그는 3월 하순에 낄낄대면서 뜯어고친 거고, 스포어 위키는 한 시간만에 짠 21줄짜리 html 페이지를 위키 디렉토리에 index.html이란 이름으로 집어넣어서 대문보다 우선해서 뜨도록 해 둔 겁니다.
  3. 위키 자체가 아예 마비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우절 대문 페이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을 클릭하면 멀쩡한 위키 대문으로 넘어갔어요
  4. 블로그는 2020년 만우절보단 공을 덜 들이긴 했습니다. 그땐 이것저것 교묘하게 바꿔놓느라 짱구 깨나 굴렸는데, 이번엔 그냥 대문 자체를 갈아엎어버렸거든요. 그게 공이 더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제 블로그의 만우절 대문은 이곳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5. 확실히 3년 동안 스포어 회원분들이 많이 빠져나갔는지 그때보단 댓글이 적네요. 만우절이라고 잠깐동안 관심병 걸렸던 저로서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6. 복구요? 위키는 문제의 html 파일만 지우면 해결되고, 블로그는 백업해둔 설정을 덮어쓰기만 하면 됩니다.
  7. 사실 이번 만우절은 원래 페르마의 대정리를 수학 문제로 내는 걸로 대충 넘어가려고 했는데… 장난기를 이길 순 없었네요..
  8. 아무튼 지금까지 만우절 장난 거하게 친 제르엘이었습니다.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Don’t Copy That Flo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