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1. 애플 워치 샀습니다. 미드나이트 색상 SE 2세대 셀룰러 모델입니다. 운동 좀 하려고 샀는데, 정작 의욕이 안 나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습니다…
  2. 근데 사고 나서 보니까 에타 대학생 전용 스토어에서 시리즈 7을 SE 2세대 가격에 팔고 있더라고요? 사실 애플 스토어에서 산 거라 묻지마 환불 가능하긴 했습니다만, 귀찮아서 그냥 넘겼습니다.
  3. 신기하게도 리듬 게임이 운동으로 잡힙니다. 쉬운 곡은 안 되고, 손을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곡이나 Arcaea 기준 적어도 10레벨(3.0 이전 9+) 이상의 어려운 곡들만 겨우 잡히긴 합니다.
  4. 애플 워치 사고 나서 애플 뮤직도 구독했는데, 이거 꽤 물건이더군요.
    1. 국내 곡보단 해외, 특히 일본 서브컬처 음악을 주로 듣다 보니까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는 모두 배제했고,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 중 가격이 더 싸고 기본으로 무손실 음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 기기 간 연동성이 강력한 애플 뮤직을 선택했습니다. 학생 요금제가 없다는 게 아쉽지만 이건 슾티도 없으니 패스.
    2. 라이브러리가 스포티파이에 비해서 빈약하다고는 합니다만, 제가 듣는 곡들은 빠짐없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없는 곡들은 실물 앨범을 구하든가, iTunes Store 혹은 타사 서비스에서 다운로드 방식으로 구매하든가 하면 되고요.
    3. 애플 뮤직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음악 태그를 제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Usada Pekora”의 “ZenjinruiUsagikakekaku!”라는 곡이 있다고 칩시다. 보시다시피 일본어 제목을 로마자로 표기하면서 띄어쓰기도 안 넣은 탓에 가독성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근데 이걸 iTunes로 일반 음악 태그 편집하듯 띄어쓰기를 넣은 “Zen jinrui Usagi ka keikaku!”로 바꿔 놓는다든지, 한국어인 “전 인류 토끼화 계획!”으로 바꿔 놓는다든지, 원제인 “全人類 兎化計画!”로 바꿔 놓는다든지 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명도 마찬가지로 바꿀 수 있고, 정렬 태그도 지정할 수 있어서 “全人類 兎化計画!(ぜんじんるい うさぎかけいかく!)”가 ‘전’ 위치가 아닌 ‘ぜ’ 위치에 정렬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아 물론 보관함이랑 재생 목록에서만 그렇게 바뀐다는 거지, 다른 데서는 애플 뮤직 쪽 제목으로 뜹니다.
  5. 집 내부망에 WireGuard로 VPN을 구축해서 포트포워딩을 닫아버리고도 NAS를 쓸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외부에서 사내망 접속하듯 할 수 있게 만드려 한다는 소리입니다. 근데 지금 쓰는 웹 서버에 VPN 서버를 같이 돌리자니 또 다른 보안 구멍이 우려되고, VPN 서버를 따로 구축하자니 남는 기계가 구형 노트북이나 PC 말고는 딱히 없으니… 애매하네요.
  6. 여러모로 쓸 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쓰고 보니까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Don’t Copy That Floppy!